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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中 스마트폰 내수시장서도 1위 입지 '흔들'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20-09-16 10:26 | 최종수정 20-09-16 10:26  
 

최근, 화웨이는 안드로이드 OS 대신 독자 개발한 ‘훙멍((鴻蒙, Harmony)’을 쓰기로 결정했다. 미국의 제재 속에서 구글 안드로이드나 다른 미국 공급업체 없이 소비자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서다.

화웨이는 현재 구글 모바일 서비스(GMS)를 제공할 수 없다. 화웨이가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메이트30'에서는 지메일, 구글맵을 포함해 구글플레이를 통한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이 불가능하다.결국 화웨이는 이런 인기 앱을 대체할 자체적인 스마트폰 앱 생태계 '화웨이 모바일 서비스(HMS)'를 공개했다.

화웨이 소비자전자사업 부문 대표 리처드 유는 지난 10일 중국 둥관에서 열린 연례개발자회의에서 화웨이가 개발한 OS '하모니'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리서치업체 가트너 추산에 따르면 화웨이는 현재 칩 재고로 2021년 초까지 버틸 수 있다.안드로이드에서 벗어나 독자 생태계를 구축한 화웨이의 앞날을 둘러싸고 우려가 제기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은 하드웨어에 앞서 앱 개발자를 중심으로 하는생태계 싸움이며, 안드로이드와 iOS 이외에 성공한 사례가 없다"며 "훙멍 OS 기반충분한 앱이 뒷받침되기 어려울 것이고, 화웨이는 중국 내수 기업으로 전락할 것이며, 내수 시장에서도 지배적 지위를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 앱 상당수가 금지된 중국의 소비자들은 구글 소프트웨어의 대안을 사용하는 데 익숙하지만 이외 유럽 등은 사정이 다르다. 안드로이드에 길들여진 다른 지역 소비자들이 하모니를 택할 이유는 많지 않아 보인다. 반도체 등부품 조달 차질은 그 다음 문제다.

지난해 5월 미국 제재 이후 출시된 Mate 30 등 신작 스마트폰이 구글 모바일 서비스를 지원받지 못하면서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점유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다.

최근 Mate 40/Pro 5G의 부품 주문을 30% 축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외 지역 점유율은 지난해 4월 12.7%를 정점으로 올해 7월에는6.6%로 하락했다. 자국 내 애국적 소비와 5G 라인업에 기반해 7월 중국 점유율이 역대 최고인 48%를 기록하면서 글로벌 점유율은 17%를 유지했다.

올해 화웨이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중국 내에서 1억3800만대, 중국 외에서5800만대가 예상된다. 그렇다면 잠재적으로 5800만대 수요는 삼성전자와애플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높고, Oppo, Vivo, Xiaomi 등이 1억3800만대중 상당 부분을 잠식할 것이다.

김 연구원은 "화웨이는 600~799달러대 스마트폰 점유율이20%이고, 이 영역은 대부분 애플 및 삼성전자와 경쟁한다. 화웨이의 스마트폰 생산량이 내년엔 올해보다 75% 감소한 5000만대에 그칠 것이라는 극단적인 전망도 나온다"면서 "화웨이가 기댈 건 미국 정권 교체 시 입장 변화 가능성과 중국내 애국 소비일 뿐"이라고 전망했다.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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