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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이버공간서 마약과의 전쟁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5-02-18 13:33 | 최종수정 15-02-18 13:33  
 

중국 당국이 최근 자국에서 급증하는 인터넷을 이용한 마약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사이버공간에서 '소리 없는 전쟁'을 계속하고 있다.

중국 공안부는 지난 2011년부터 현재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인터넷 마약범죄 타격 특별작전을 벌여 마약사범 2만명을 검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8일 전했다.

공안 당국은 인터넷에 올라온 마약범죄 관련 단서를 추적해 전국의 마약공장 24곳을 폐쇄하고 각종 마약 1.5t과 마약원료 7.8t, 총기 40정, 불법자금 3억5천만위안(620억원)을 압수했다.

19세기 영국과 아편전쟁을 치르는 등 마약으로 인한 심각한 사회 문제를 경험한 중국은 현재 50g 이상의 마약을 거래하다 적발되면 사형에 처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무거운 처벌을 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을 거대시장으로 여기는 국내외 마약범죄조직들이 기승을 부리면서 그동안 국경, 연해, 서남부 지역에 집중됐던 마약범죄가 최근에는 내륙을 향해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게 당국의 분석이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에서 인터넷 이용자수가 빠르게 늘면서 인터넷을 통한 마약거래가 갈수록 조직화ㆍ지능화하고 있다.

공안부 마약단속국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정보기술의 발전과 인터넷 보급이 확대되면서 인터넷이 마약범죄의 주요 루트가 되고 있다"면서 "여기에는 중국의 일부 인터넷 운영사와 서비스업체가 사회적ㆍ법률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원인도 있다"고 지적했다.

공안 당국은 사이버 단속에서 인터넷에 떠도는 마약유통 관련 정보 2만7천여건을 삭제하고 관련 사이트와 코너 5천여개를 폐쇄하기도 했다.

중국 언론은 당국의 관리대상 마약 복용자가 276만명이지만 국제적인 계산방법에 따르면 중국의 실제 마약복용자가 1천3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 연간 소비되는 마약 총량이 400t에 달하고 마약 복용으로 낭비되는 사회적 비용이 매년 5천억위안(약 88조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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