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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조류독감 1명 사망, 주의 필요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5-02-17 11:13 | 최종수정 15-02-17 11:13  
 

홍콩에서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에서 조류독감 사망자가 발생, 이번 설연휴 해외여행의 경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17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운남성(雲南, Yunnan)의 적경(迪慶, Diqing)에서 사망한 조류에 노출된 44세 남성이 지난달 28일부터 조류독감 증세를 보이다 지난 6일 숨졌다고 WHO에 최근 보고했다.

중국 보건당국이 이 남성의 사체를 부검한 결과 조류독감(H5N6)에 감염됐다. H5N6은 지난해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인간 사망자를 낸 조류독감 유형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숨진 남성과 접촉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류독감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폐렴 증세를 보이거나 독감 환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했다.

WHO는 중국에 대한 여행제한을 권고하지는 않았지만 "조류 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국가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양계장을 피하고 살아있는 조류와 접촉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 "양계장 출입은 물론 조류나 동물에 감염된 면적에 대한 접촉도 안된다"면서 "여행자들은 자주 비누와 물로 손을 씻고 반드시 소독된 안전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에선 독감이 확산돼 2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날 홍콩 보건예방센터는 291명이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돼 이 중에서 20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홍콩의 영자신문인 사우스모닝포스트는 전문가 견해를 인용, 올해 독감 사망자가 400~600명에 이를 수 있다고 전했다.

제약업계에선 홍콩 독감의 경우 WHO에서 예측한 바이러스주와 맞지 않아 '백신 미스매치(mismatch·불일치)'가 일어나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보고있다. WHO는 매년 유행할 독감 바이러스를 예측하고, 제약업체는 이를 토대로 백신을 생산한다. 하지만 올해 홍콩에서 유행 중인 독감은 H3N2 바이러스로 WHO 권고에 포함되지 않았다. 독감 백신을 맞아도 감염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 독감환자는 인구 1000명당 29.5명으로 한 달 전 14명에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질본은 지난달 올해 첫 독감유행주의보를 발령하고, 개인 위생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질본은 "인플루엔자는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쉽게 감염된다"면서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 씻기와 휴지와 옷깃으로 입을 가리는 등 기침 에티켓을 잘 지켜줄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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