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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9월 IT매출 7개월 만에 6% 하락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20-10-16 09:12 | 최종수정 20-10-16 09:12  
 

세계 정보기술(IT) 경기동향을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여기는 대만 주요 핵심기술업체의 매출액은 9월에 전년 동월 대비 6.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통신과 연합보(聯合報) 등은 최근 전자기기 위탁생산 서비스(EMS) 세계 최대인 훙하이(鴻海) 정밀 등 19개 대만 IT기업의 9월 매출 총액이 1조1998억 대만달러(약 47조8960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매출액은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의한 글로벌 충격에도 증가세를 이어오다가 7개월 만에 전년 실적을 하회했다.

대만기업들의 매출은 큰 진폭을 보였는데 애플과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을 받는 중국 화웨이(華爲) 어느 쪽을 공급처로 하는지에 따라 명암이 엇갈렸다.

9월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은 미국 제재에 시달리는 화웨이와 거래가 많은 기업이다.

화웨이는 9월15일 제재 발동을 염두에 두고 반도체 재고확보를 서두르면서 대만 반도체기업에 대량 발주했다.

그 결과 반도체 설계개발사 롄파과기는 매출이 61% 급증했다. 반도체 위탁생산 롄화전자(UMC)도 34% 대폭 늘어났다.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는 25% 증대했다.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대하면서 컴퓨터 위탁제조 광다전뇌(廣達電腦)와 화숴전뇌(華碩電腦) 역시 25%나 매출이 늘어났다.

반대로 매출이 크게 줄어든 곳은 미국 애플과 거래하는 기업이다. 예년 신형 아이폰 출시로 성황기를 맞이할 9월이지만 올해는 발매가 늦어짐에 따라 관련 부품과 위탁생산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대만업체에 타격을 가했다.

훙하이 정밀과 아이폰 생산을 나눠온 허숴(和碩聯合科技)는 매출이 20% 격감했다.

아이폰 본체를 만드는 커청과기(可成科技)와 스마트폰용 광학렌즈를 생산하는 다리광전(大立光電)도 22%나 대폭 줄었다.

다만 10월 이후에는 화웨이 특수가 사라지고 역으로 신형 아이폰 생산이 본격화함에 따라 호조를 보인 기업과 부진을 겪은 업체가 역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매체는 관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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