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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양국, 9년만에 투자 최저 기록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20-09-21 09:30 | 최종수정 20-09-21 09:30  
 

미중대립이 격화하면서 양국 관계가 악화일로에 있는 가운데 2020년 1~6월 상반기 2국간 투자액이 2011년 하반기 이래 거의 9년 만에 최악으로 떨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기업에 대해 미국사업의 분리하라는 압력을 강화하면서 상호투자는 갈수록 위축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경제일보 등은 시장조사 컨설팅사 로듐 그룹이 미중관계위원회 등과 함께 내놓은 최신 보고서를 인용, 올해 상반기 미중간 기업 직접투자와 벤처 캐피털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16.2% 격감한 109억 달러(약 12조7860억원)에 그쳤다고 전했다.

통상마찰을 시작으로 미중 간 갈등이 본격화하기 이전인 2016년과 2017년 2국간 투자가 400억 달러에 육박한 때와 비교하면 반기로는 절반 가까이 축소한 셈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안전보장상 위험을 이유로 중국 대형 통신기기 업체 화웨이 기술, 중싱통신(ZTE), 동영상앱 틱톡(TikTok), SNS앱 위챗(微信) 등에 대해 전방위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

로듐 보고서는 "미중 간 기술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짐에 따라 미국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중국기업과 중국에 진출한 미국기업들이 사업 정리와 매각으로 몰릴 리스크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北京字節跳動科技)를 둘러싼 문제와 미중 기술업계의 '분단'으로 미국 첨단기업이 중국에서 사업을 펼치기 힘든 정책이 도입될 공산이 농후하다고 전망했다.

금년 상반기 미국기업의 대중투자는 31% 대폭 줄어든 41억 달러에 머물렀다.

중국기업의 대미투자도 38% 크게 감소한 47억 달러를 불과했다. 이중 최대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텐센트) 산하 텅쉰뮤직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유니버설 뮤직그룹의 소액주식 지분을 취득하기 위해 투자한 것이 34억 달러에 이른다.

애널리스트는 양국 간 상호투자가 급감한데는 중국에서 발원해 퍼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도 상당하다며 미중 갈등으로 단기간에 개선할 여지는 없는 것으로 전망했다.

허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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