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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2020 아시아 기획전 개최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20-05-22 09:12 | 최종수정 20-05-22 09:12  
 

코로나19 시대속에 국제 사회의 연대와 공존은 어떻게 이뤄질까?

국립현대미술관(MMCA)이 22일 개막하는 2020 아시아 기획전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에서 살펴볼수 있다.

이 전시는 사회적 연대의 의미로서 ‘가족’을 통해 아시아 지역 내 다양한 문제들을 토론하고 공유하는 공공의 장(platform)을 제안한다.

이를 위해 미술관은 세대 간, 사회·경제적 계급 간 구분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모여 토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했다. 이곳에서 작가와 관람객은 유동적인 공감과 연대의 장으로서 ‘또 다른 가족’을 함께 그려볼수 있다. 

전시에는 한국, 인도네시아, 대만, 일본, 필리핀, 홍콩, 말레이시아, 중국 등 8개국 출신 작가 15팀이 참여한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에서 출발하여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사회, 국가, 세계로 확장되어 가는 문제의식을 보여준다.

퍼포먼스, 사진, 영상 등 작품 뿐 아니라 포장마차, 농장, 투자 설명 부스, 뮤직비디오 상영, 뉴스룸, 라운드테이블 등 워크숍을 통해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서울관에서 여는 전시는 5전시실, 복도 공용 공간, 전시마당, 6전시실로 이어지며 프로그램에 따라 관람객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먼저 5전시실에서는 집단 가운데 개인의 모습을 탐구하고, 이분법적 논리가 전제된 사회 체계 속에서 제한되는 신체와 정신을 이야기한다.

이강승은 '미래의 심상들'이라고 명명한 라운지 형태의 서점을 통해 국내 소수자 커뮤니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설치, 상영회 및 드로잉 등으로 그려낸다.

탄디아 페르마디(Tandia Permadi, 인도네시아)는 사진 연작을 통해 가족 안에서 본인에게 주어진 성역할(gender role)과 자아의 충돌을 이야기한다. 듀킴(Dew Kim, 한국)은 무속신앙의 퍼포먼스에 주목하며 퀴어와 젠더, 트랜스휴먼과 포스트휴먼에 관한 문제의식을 K-POP 뮤직비디오 형식으로 보여준다.

재일교포 정유경은 한국, 일본, 북한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가운데 한국사회 안에서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를 신작 '이등병의 편지'로 고찰한다.

니 하오(Ni Hao, 대만)는 나무뿌리처럼 뒤엉킨 리코더 조각 작품을 통해 정규 교육과정 속 잔재하는 서구 제국주의 맥락을 드러낸다. 와타나베 아츠시(Atsushi Watanabe, 일본)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였던 자신의 경험과 사회로부터 지워졌던 개인의 기억을 콘크리트 집을 허무는 퍼포먼스로 보여준다.

에이사 족슨(Eisa Jocson, 필리핀)은 여성 이주 노동자의 감정 노동을 주제로 한 필리핀 슈퍼우먼 밴드(The Filipino Superwoman Band)의 노래를 관객들이 영상을 보며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만든 '슈퍼우먼 KTV' 노래방을 선보인다.

필리핀 문화예술가 그룹 레스박(RESBAK)과 사우스 호 시우남(South Ho Siu Nam, 홍콩)은 국가로부터 묵인된 폭력에 의한 비극을 사진으로 기록하며, 아이작 충 와이(Isaac Chong Wai, 홍콩)는 홍콩, 중국 우한, 한국 광주에서 모인 240명의 사람들이 참여한 퍼포먼스 영상 '미래를 향한 하나의 소리'를 선보인다.

6전시실에 선보인 왕 투오(Wang Tuo, 중국)의 영상 작품 '강박'은 최면에 걸린 건축가의 시점으로 베이징 중심에 위치한 1950년대 건물의 역사를 더듬어보며 변하지 않는다고 믿어진 신념에 대한 허무함을 그려낸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여파로 22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개막식을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입국하지 못한 해외의 참여 작가들은 온라인 화상 회의 형식으로 각자 전시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전시 개최를 기념할 예정이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아시아 집중 프로젝트의 일환인 '또 다른 가족을 찾아서전시는 아시아 현대미술의 다채롭고 역동적인 면모를 국내·외 소개하는 기회”라며 “아시아 지역 작가들의 교류와 신작을 통해 코로나19라는 전 세계적 위기 속에 국제 사회의 연대와 공존 특히, 아시아 지역의 공명을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통한 거리두기 관람을 진행 중이다.  누리집(mmca.go.kr)을 통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접수 후 관람할수 있다.

강금단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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