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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시나무 솜털 제주도까지 날라가...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4-05-09 16:21 | 최종수정 14-05-09 16:21  
 

지난 8일 제주 서부지역에 나타났던 솜털날림 현상은 한라산연구소가 조사결과 중국에서 날아온, 인체에 무해한 사시나무류 종자 솜털로 확인됐다.

한라산연구소는 이날 안덕면 동광지역에서 솜털날림 현상이 목격돼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 산림연구소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벌인 결과 사시나무류 종자 솜털로,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9일 밝혔다.

현장조사 팀은 8일 오전 9시30분께 서귀포지역과 대정, 화순지역에는 새벽 5시부터 오전 11시30분까지 솜털이 눈처럼 휘날렸다는 신고에 따라 현장 조사를 벌여 이 같이 결론을 지었다. 이 솜털은 이날 오전 제주시 지역에서도 관찰됐다.

현장조사 팀은 이 솜털이 날아온 진원지로 계절적 영향을 감안해 중국을 추정했다.

연구소는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에서는 미루나무, 황철나무 등 사시나무류를 사막방지화 사업으로 도심에 대량 식재하고 있다"며 "편서풍이 부는 계절적 상황에서 미루어 보면 중국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사시나무류는 육지 지방에서 목재생산용으로, 최근에는 가로수로도 많이 심고 있는 나무다"며 "제주도에는 한라산에 현사시나무 등 몇 종만이 소규모로 식재돼 있지만 솜털이 날릴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서울과 경기 등 중부지방에서는 이 같은 현상이 매년 발생하고 있고 중국에서는 4∼5월께 매우 심각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제주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한라산에 있는 몇 그루의 현사시나무는 이미 개화가 끝나 솜털을 날릴 수 없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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