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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안먼 반대 실각' 자오쯔양, 사망 14년만에 베이징 안장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9-10-21 11:19 | 최종수정 19-10-21 11:19  
 

지난 1989년 톈안먼 사건 당시 무력진압에 반대하다 실각한 자오쯔양 전 중국공산당 총서기의 유골이 그가 별세한지 14년만에 베이징의 한 묘지에 안장됐다.

BBC 방송 중국어판 등은 자오 전 총서기와 부인의 유골이 이날 베이징 창핑구의 한 민간 묘지인 '톈서우위안(天壽圓)'에 안장됐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1시께 시작된 안장식에는 자오 전 총서기 자녀와 친지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자오 전 총서기의 딸이 추모사를 낭독했다.

안장식이 거행되는 동안 사복 경찰과 보안 요원들이 묘지 주변을 에워싸고 다른 조문객들이 안장식 참여를 저지했다.  

자오 전 총서기는 톈안먼 사건 당시 덩샤오핑을 비롯한 원로들의 강경 진압 방침에 반대하다 실각했다. 

이후 그는 모든 직책에서 내쫓기고 베이징 푸캉후퉁 내 자택에서 16년간 가택연금됐다. 가택연금을 당하던 중 2005년 1월 85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당시 중국 정부는 자오에 대한 추모 열기가 확산될 것을 우려해 골목마다 공안들을 배치해 조문을 통제했다.

아울러 당국 그의 유골을 바바오산 열사묘지에 안장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유가족들은 당국이 향후 참배를 제한할 것을 우려해 이를 거부했고, 그의 유골은 안식처를 찾지 못한 채 자택에 보관돼 왔다. 

당국은 지난 2015년 4월 자오 전 총서기 부부 유골을 합장해도 된다고 공식 허가했다. 다만 묘지를 어디로 정할지는 정하지 않았었다.

최혜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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