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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종교국, 바티칸 내정 주교 첫 승인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9-08-30 08:20 | 최종수정 19-08-30 08:20  
 

중국이 승인한 주교가 처음으로 탄생했다.

라디오 자유아시아(RFA)와 다유신문(多維新聞) 등은 최근 바티칸과 중국이 함께 임명한 안토니오 야오순(姚順) 사제가 주교 축성식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야오순 주교의 축성식은 네이멍구 자치구 우란차부(烏蘭察布)의 지닝(集寧) 주교좌성당에서 지난 26일 열렸다.  가톨릭에서 주교는 교황이 임명하며 주교 축성이라는 특별한 예식을 거친 후 해당 교구 안에서 교구장으로서 또는 보좌 주교로서 주교직을 수행하게 된다.

이미 수년 전 바티칸이 주교로 임명하려고 결정한 야오순 사제는 지난 4월 중국 관제 천주교애국회 주관으로 실시한 지닝교구 주교선거에서 당선했다.

야오순 주교의 축성식이 엄수됨으로써 그는 중국 측이 첫 번째로 바티칸의 의향을 받아들인 주교가 됐다.

축성식에서는 발표된 중국의 주교 임명 승인서는 야오순 주교의 서품이 "주교선거 전통과 중국천주교 주교단의 규정에 따른 것이며 교황의 동의를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내용은 중국 당국이 그간 강조해온 "종교 문제가 외부 세력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는 원칙과는 다른 것이다.

지닝교구장 류스궁(劉世功) 주교가 2017년 6월 숙환으로 선종한 이래 바티칸은 야오순 사제를 후임 주교로 앉히려고 했지만 중국 측의 승인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가 4월에야 중국 당국은 바티칸이 추천한 야오순 사제와 산시(陝西)성 한중(漢中) 교구의 쉬훙웨이(胥紅偉) 보좌주교의 선임선거를 실시하는데 동의했다.

바티칸과 중국이 협약을 맺기 전에 20명 정도의 주교가 바티칸에 의해 임명됐는데 이들은 앞으로 차례로 주교선거 절차를 거친 다음 축성식을 갖게 된다.

야오순 주교는 우란차부 출신으로 중국천주교 신철학원을 졸업하고서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미국 세인트존스 대학에 유학해 교회예절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한 야오순 주교는 중국천주료 신철학원에서 예절학을 가르쳤고 피정 주임, 중국천주교 예절위원회 집행비서 등을 역임했다.

2010년 고향 우란차부로 돌아온 야오순 주교는 중국천주교의 양회(兩會) 주임 등을 맡았다. 바티칸은 2018년 9월 중국과 주교 임명 협약을 맺고 중국 주교 인선에 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는데 바티칸은 명목상 최종 임명권을 갖기로 했다.

최혜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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