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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초대형 유조선 수요↑, 韓 조선업 '好'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9-08-20 10:00 | 최종수정 19-08-20 10:00  
 

중국으로 향하는 장거리 원유 운송이 많아지면서 초대형 원유운반선(VL탱커)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VL탱커는 액화천연가스(NLG) 운반선에 이은 국내 조선사의 주력 선종이어서 한국 조선업이 수혜를 입을지 주목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이달 VL탱커 운임은 하루 2만7822달러로 한 달 전 1만2977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상승했다. 

중국으로 향하는 원유 운송거리가 길어지고 있는 데다 VL탱커 수주잔량이 줄어들면서 운임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2017년 미국을 제치고 단일 국가기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가로 올라섰다. 올해 들어 중국의 월평균 원유 수입량은 하루 996만5000배럴인데 반해 미국의 원유 수입량은 706만1000배럴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최근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 등으로 미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장거리원유 수송량이 늘고 있다. 6월 말 기준 중국으로 향한 미국 원유 수출량은 77만t으로 이란 원유 수출량 86만t에 근접하는 수준을 보였다. 

호르무즈해협에 대한 봉쇄가 시작되면서 이란에서 중국으로 향한 원유수출량은 지난해 월평균 244만t에서 올해는 월 평균 184만t으로 24.6%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VL탱커의 선박량 대비 수주잔량은 10% 수준으로 역사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이 증권사 박무현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의 불확실성과 미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장거리원유 수송량 등으로 원유 수송거리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원유 수송거리의 증가는 더 많은 VL탱커 선박 수요를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올해 VL탱커의 한국 조선업 수주 점유율은 절반을 웃돈 60%대에 달한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집계 결과 이달까지 3만t급 이상 VL탱커는 16척 발주됐으며 이 가운데 10척(62.5%)을 한국 조선사가 따냈다. 대우조선해양이 7척으로 가장 많고 현대삼호중공업이 3척을 가져갔다. 나머지 6척은 중국(4척)과 일본(2척)이 수주했다.

박 연구원은 "안정적인 장거리 원유 운송을 위해 VL탱커 발주량이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며 "한국 조선소들의 수주실적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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