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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규모 자본유출 우려, 위안화 추가약세 막는다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9-08-13 10:29 | 최종수정 19-08-13 10:29  
 

인민은행이 고시하는 기준환율이 11년 만에 '포치(破七·달러당 위안 환율 7위안 돌파)'를 나타냈지만 중국 정부가 대규모 자본유출을 우려해 추가 가치 하락은 용인하지 않으리라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위안화 약세가 자본 유출을 방지하는 중국의 능력을 시험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이 그간 격렬하게 방어해온 환율 수준(7위안)을 깨도록 허용한 건 2015년 8월 중국 정부가 전격적인 위안화 절하를 발표해 세계 금융 시장에 충격을 줬던 기억을 되살린다고 WSJ은 전했다. 당시 중국은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기준환율 역할을 하는 인민은행 고시환율을 사흘 동안 4.6% 절하했다. 이후 급격한 자본유출이라는 타격을 입었다.

4년 전의 평가절하 실패 이후 가장 큰 실험인 이번 조치는 중국 관리들이 자본유출을 막을 수 있다고 믿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WSJ에 따르면 이론적으로 중국은 돈의 유입과 이탈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실제로 중국은 합법이든 불법이든 간에 수년 전부터 대규모 자본유출에 고심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수천억 달러가 중국을 탈출한 2015년 이후 개인과 기업의 해외자금 이전을 더 어렵게 만들었다. 국내 은행 카드를 사용한 해외에서의 지출을 더 엄격하게 감시하는 등의 방법이 동원됐다. 

지난 5월 중국 국가 외환관리국은 외환법을 어긴 개인이나 기업의 17개 위반 사례를 공개했다. 한 개인이 34개 계좌를 이용해 외국으로 250만달러를 송금한 사례도 있었다. 중국법에 따르면 개인은 한 해 최대 5만달러를 살 수 있다고 WSJ은 전했다.

이러한 통제책과 최근 인민은행의 논평을 근거로 더 큰 폭의 절하를 예상하는 의견도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분석가들은 내년 위안화 가치가 소폭 상승하기 전인 올해 연말 위안-달러 환율이 7.3위안까지 갈 것으로 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연말 7.1위안을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엄격한 자본 통제에도 위안화가 더 약세를 나타내면 자본은 이탈할 수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아시아 분석가 루이스 쿠이즈는 대규모 유출을 촉발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당국이 위안화 약세를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중국인들은 통화 약세를 추가 대폭 약세의 조짐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일각에서 해외로 돈을 이전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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