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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팝가수, 유엔인권위서 중국 민주화운동 탄압 비판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9-07-11 09:00 | 최종수정 19-07-11 09:00  
 

범죄인 인도법안(도망범 조례)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로 들끓은 홍콩의 인기가수 겸 민주활동가인 데니스 호(何韻詩)가 유엔인권위원회에서 중국의 민주화운동 탄압을 비판했다.

CNN과 연합보(聯合報) 등은 데니스 호가 최근 유엔인권위 초청을 받아 범죄 용의자를 중국으로 송환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 개정에 홍콩 시민이 극렬히 저항한 사태에 관해 증언했다고 보도했다.

데니스 호는 제네바 유엔인권위에서 행한 증언과 연설을 통해 홍콩의 대규모 민심 폭발 이유를 설명하면서 중국의 대응이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우리 홍콩의 민주주의를 저지하겠다는 것"이라며 1997년 홍콩 반환 때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홍콩의 고도자치'가 위협을 받으면서 '1국2체제(一國兩制)'가 거의 유명무실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데니스 호는 "지난달 200만 홍콩 시민이 거리에 나와 평화시위를 벌이며 도망범 조례에 반대한 것은 이 조례가 중국의 홍콩 간섭을 막는 방화벽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니스 호는 유엔에 홍콩 시민을 보호하고 중국을 유엔인권위에서 제명 축출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라고 호소했다.

데니스 호는 유엔인권위 참석 후 스위스 현지 TV와 가진 인터뷰에선 "홍콩인들이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홍콩 특구정부에 질려 반감을 갖고 있다"며 "도망범 조례가 지난 20~15년간 쌓인 울분에 불을 댕겼다. 우린 모든 자유와 인권이 홍콩 정부에 의해 짓밟히는 것을 목도해왔다. 당연한 일이지만 그 배후에는 중국 정부가 있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데니스 호는 "홍콩에서 우리 모두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홍콩도 언론자유를 잃은 중국의 일개 도시로 전락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날 데니스 호가 연설하는 동안 중국 유엔대표부는 두 차례에 걸쳐 이의를 신청해 중단하도록 했다.

중국 대표부는 데니스 호가 홍콩을 중국의 일부가 아닌 국가로 형용한 것이 유엔헌장 위반이라며 유엔규칙에 따른 표현을 쓰라고 제동을 걸었다.

제네바 대표부 일등서기관은 홍콩과 중국을 동등하게 취급하는 발언이 중국 정부를 모욕했다고 목청을 높였다. 또한 중국 측은 데니스 호가 "근거 없이' 홍콩 통치의 기본틀인 '1국2체제'를 비방했다며 연설을 차단하기도 했다.

최혜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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