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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전통정원 특별사진전 '옛 뜰(庭)을 거닐다' 개최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9-05-28 10:34 | 최종수정 19-05-28 10:34  
 

중국의 정원과 한국의 정원을 디지털 사진으로 감상하는 전시가 창덕궁에서 열린다. 한·중 전통정원 특별사진전 '옛 뜰(庭)을 거닐다'가 28일부터 6월16일까지를 창덕궁 선정전 뒤뜰에 마련된다.

국립문화재연구소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중국 베이징시공원관리중심·주중한국문화원과 공동 주최하는 사진전은 중국 정원인 원림(園林)을 꾸미기 위해 만든 가산(假山)을 형상화한 구조물 속에서 대형 TV화면으로 사진을 보는 형식이다.

이원호 학예연구사는 "정원을 보존 관리하면서 국민과 향유할 수 있는 문화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양국의 노력"이라며 "현대인이 도시생활을 하면서 나무, 비닐, TV모니터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재와 정원인 뒤뜰을 연결했다"고 설명했다.

  "전각이 있던 자리인데 우연히 복원되거나 없어지는 과정에서 새로운 야외 공간이 만들어졌다"며 "조선의 성군과 중국 황제가 짧은 시간을 거닐던 정원을 보여주는 전시공간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 거의 소개된 적 없는 중국 전통 정원 고유의 구조와 배치를 볼 수 있다. 고전 원림시(員林詩)를 주제로 한 중국 이화원(頤和園)의 아름다운 대비(對比)미와 자연에 순응하는 한국정원의 단순미를 한자리에서 비교 가능하다.

이 연구사는 "동양의 정원은 서양의 정원처럼 구경만 하는 것이 아니고 잠시 명상에 잠기고 생각하는 공간이라는 개념을 담았다"고 한다.

중국과 한국의 정원을 주제별로 비교 전시한다. 중국 원림은 3가지 주제에 따른 100장이 이상의 사진으로 소개된다. '중국의 전통원림'은 중국은 황실의 원림부터 사가원림, 사관(사찰) 원림을 선보인다. '풍경명승'은 중국의 광활하고 수려한 산수에 걸쳐 형성된 명승을 보여준다. '성시원림'은 도시건설과 더불어 형성되면서 중국인들의 생활 속에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은 정원을 감상하도록 했다. 

한국 정원은 자연미를 보여주는 정원을 3가지 주제의 사진 100여장으로 보여준다. '전통정원'은 인공적 손길을 절제해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궁궐, 왕릉, 민가, 별서, 사찰, 서원 등 세부 주제로 나눠 소개한다. '명승'은 선조들이 풍류를 즐긴자연을 감상한다. '전통마을'은  자연경관을 마을 안으로 끌어들여 자연에 순응한 배치를 자랑한다.

이 연구사는 "자연을 과하게 보여주는 중국 정원은 상징적이지만, 한국의 정원은 자연의 순응과 조화가 특징"이라고 짚었다.   

사진전은 창덕궁 개장시간에 맞춰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무료로 볼 수 있다. 창덕궁 입장료는 별도다. 27일 오전 개막식에는 정재숙 문화재청 등이 참석했다. 한국 삼고무, 중국 변검이 식전 공연으로 펼쳐졌다.

서울=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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