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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상장 이래 첫 분기 적자 '충격'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9-05-23 08:54 | 최종수정 19-05-23 08:54  
 

중국 최대 검색포털 업체인 바이두가 최근 2019년 1분기 실적보고서를 발표하고 적자액이 3억 2,700만 위안(약 563억 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상장 후 분기별 첫 적자를 기록했다.

바이두의 1분기 매출은 241억 위안(약 4조 1,500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 늘었으나 전망치인 242억 7,000만 위안(약 4조 1,800억 원)에는 못 미친 것으로 확인됐으며, 바이두는 실적보고서 발표와 함께 바이두 부총재이자 바이두 검색 부문 대표인 샹하이룽(向海龙)의 사임을 알렸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내부 서신을 통해 “검색 포털 전략을 모바일 생태계 사업으로 전환하고 선더우(沈抖)를 부총재로 승진시켜 모바일 생태계 사업을 전담하게 한다,”고 선언했다. 이번 인사는 조직력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와 임원진의 ‘청년화’ 추진, 우수한 인재 부각을 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외부에서는 샹하이룽의 사임이 다소 돌발적이라는 반응으로 샹 전 부총재가 이끌던 검색 부문은 바이두의 주요 수입원으로 바이두의 ‘해자(护城河)’로 여겨져 왔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1분기 바이두 검색 및 거래 서비스 매출은 175억 위안(약 3조 1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나 미국 일반기업회계기준(GAAP)을 적용하지 않은 핵심 사업 영업이익은 21억 위안(약 3,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두는 보고서에서 1분기 적자 배경으로 비용의 급격한 증가를 꼽으며 콘텐츠 관련 비용이 62억 위안(약 1조 7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 회장은 내부 서신에서 “외부 환경이 불안정하고 경쟁도 가열되면서 전체 하이테크 산업이 조정기에 진입했고 바이두도 예외는 아니다,”라면서 “올 1분기 실적보고서에도 긍정적인 부분과 우려가 공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언급했다.

한편, 사임을 선언한 샹하이룽은 2000년 상하이화둥사범대(上海华东师范大学) 컴퓨터 학과를 졸업하고 그 해 상하이치랑인터넷과학기술유한공사(上海企浪网络科技有限公司)를 창립해 대표를 역임했다.

지난 2005년 2월에 바이두가 상하이치랑을 인수하면서 샹하이룽도 공식적으로 바이두에 합류하게 됐으며, 이후 입찰식 검색 순서 배치 및 매출 관리 등 부문에서 월등한 성과를 거두며 바이두 실적 급증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베이징=박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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