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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대기오염 관리 20년, '경제는 고속성장·오염은 감소'

GDP 성장 안정적으로 6.5% 이상 유지...대기환경 개선도 괄목할 만한 성과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9-04-12 12:16 | 최종수정 19-04-12 12:19  
 
 

중국의 수도 베이징(北京)이 지난 20년간 대기오염 억제를 위해 노력해 온 결과 오염 문제는 해마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경제도 고속성장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유엔환경계획(UNEP)이 ‘베이징의 20년 대기오염 관리 과정과 전망(北京二十年大气污染治理历程与展望)’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UNEP의 데첸 쉐링(Dechen Tsering) 아태지부장은 “개발도상국 중 가장 대표적인 대도시인 베이징은 대기환경 개선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1998~2017년까지 20년 동안 베이징은 경제와 사회가 빠르게 발전하는 상황에서 단계별로 대기오염 종합 관리조치를 시행해 오염물질 배출을 해마다 감축하면서 대기 질이 뚜렷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베이징시의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는 ㎥당 58㎍(마이크로그램·1㎍은 100만분의 1g)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 감소해, 중국 정부가《대기오염 방지 행동계획(大气污染防治行动计划)》에서 설정한 목표치를 원만히 달성했다.

베이징이 대기오염 관리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허커빈(贺克斌) 중국공정원(中国工程院) 원사(院士)는 “베이징의 전면적이고 효과적인 대기 질 관리 시스템은 지난 20여 년간 점진적으로 구축된 것,”이라며 “20년 동안 베이징은 시(市) 안에 1,000여개의 대기관측소를 두었고, 초미세먼지를 비롯한 6가지 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해 실시간으로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와 위챗(모바일 메신저) 등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대중에게 대기 질 상황을 알렸다,”고 소개했다.

또한, 베이징은 20년간 상업용과 주민용 전기·난방 공급 구조를 최적화해 오염물질 배출을 줄였고, 2017년 말 기준 베이징의 에너지 소비 구조에서 전력과 천연가스, 기타 청정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90%를 넘어서며 도시 지역에서는 석탄 난방을 더 이상 이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상기 보고서는 “베이징의 대기 질 개선은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많은 시간과 자원, 정치적인 염원이 투입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国家统计局)에 따르면, 2009년 베이징시가 환경 관리를 위해 투입한 자금은 17억 위안(약 2,890억 원)으로 2017년에는 이 자금이 182억 2,000만 위안(약 3조 940억 원)으로 늘어났지만 지난 20년간 베이징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안정적으로 6.5% 이상을 유지했다.

베이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올해에도 대기오염 방지에 힘쓸 계획이다. 베이징 당국은《베이징시의 푸른 하늘 수호를 위한 3년 행동계획(北京市打赢蓝天保卫战三年行动计划)》을 통해 2020년까지 베이징시의 대기 질을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에서 제시한 초미세먼지 농도 56㎍/㎥(입방미터 당 마이크로그램)보다 목표치를 한층 더 높게 잡고, 대기오염 정도가 심각한 일수를 뚜렷하게 줄이기로 했다.

베이징=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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