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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커 발길 끊긴 청주공항, 은행권 입점 무관심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9-02-07 09:36 | 최종수정 19-02-07 09:36  
 

충북 청주국제공항 내 유일한 은행 출장소가 개항 이래 처음으로 문을 닫을 지경에 처했다.

6일 한국공항공사와 우리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김포·청주국제공항 은행 운영자 선정' 입찰을 6차례 진행했지만 모두 유찰됐다.

은행들이 공항 영업점과 환전소 운영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높은 임대료에 견줄만한 매력이 사라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공항공사도 애초 제시한 연간 임대료를 424억6000만원(부가가치세 제외)에서 유찰이 계속될수록 절반 수준인 192억원(김포공항·청주공항 각 96억원)으로 낮췄지만, 은행권의 외면을 받았다.

청주공항의 경우 은행 점포 자릿세로만 부가가치세를 제외하고도 하루 평균 2630만 원씩을 지급해야 하는 셈이다.

하지만 같은 임대료를 내는 김포공항과 견주어도 마케팅 효과와 수익성이 비교할 바가 되지 못한다.

김포공항의 지난해 국제노선 여객수가 429만 명인데 비해 청주공항은 10% 수준에도 못 미친 30만 명 정도에 불과했다.

현재 청주공항 국내선도 항공기 운항 감소로 이용객이 지속해서 줄고 있는 실정이다.

국제선의 경우 중국 노선 복항, 일본 등 신규노선 취항으로 증가했으나 사드 보복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잇따른 유찰에 계약 기간이 만료하면서 문을 닫을 지경에 처한 청주공항 우리은행 출장소는 결국 공항공사와 이달 15일까지 임시로 계약 기간 연장을 합의한 상태다.

공항공사와 우리은행 측이 계약연장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는 있으나 아직 접점에 이르지 못해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청주공항이 은행권의 외면을 받은 것은 이번뿐만이 아니다. 우리은행의 5년 계약이 이뤄지기 전인 2013년 말에도 수익이 부진하다는 이유로 신한은행이 청주공항 출장소를 철수했었다. 

이때도 공개 입찰을 두 번이나 진행했지만, 응찰자가 없어 모두 유찰되자 공항공사는 김포공항 입점 은행과 패키지로 묶어 청주공항 입점 은행을 우리은행으로 결정했었다.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이 직원 두 명으로 운영하던 출장소를 대폭 확대해 직원 5명이 영업장 세 곳과 환전소 세 곳, 현금지급기 세 곳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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