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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수사국, 화웨이 상대 '기술 절도' 함정수사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9-02-07 09:17 | 최종수정 19-02-07 09:17  
 

미 연방수사국(FBI)이 지난달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9'에서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상대로 함정수사를 벌였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가 보도했다.

이번 수사는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멍완저우(孟晩舟) 부회장을 미 통신업체 로봇 기술 절취 혐의로 기소한 건과 별개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아칸 반도체'의 최고운용책임자(COO)인 칼 슈보는 FBI 요청에 따라 CES에서 화웨이 측의 대표 등과 회의를 진행했다.

'아칸 반도체'는 자사의 스마트폰 액정용 스크린 '미라지 다이아몬드 글라스(Miraj Diamond Glass)'를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화웨이 테크놀로지사 소유 한 연구소에 보냈으나 심각하게 훼손된 채 지난해 8월 돌려받은 바 있다.

슈보는 화웨이 측의 기술 도용 시도를 의심, FBI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

보안 감시 장치와 녹취 기기를 갖추고 회의를 진행한 슈보 COO는 화웨이 측이 아칸 반도체의 계약을 위반했다는 대화 내용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고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전했다. 

고강력 액정 스크린은 스마트폰 업계에서 매우 경쟁력있는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아칸 반도체가 개발한 다이아몬드 글라스는 기존 스마트폰 스크린보다 얇으면서도 6배 강력한 제품이라고 슈보는 설명했다. 

아칸 반도체 측은 2016년 다이아몬드 글라스의 샘플을 삼성, 화웨이 등 유명 스마트폰 제조 업체에 보낸 바 있다. 

슈보는 "샘플이 단지 긁힌 것이 아리나 둘로 쪼개져 있었다. 다이아몬드 유리 조각 몇 개는 사라졌다"며 돌아온 샘플의 상태를 설명했다.

FBI는 아칸 반도체 사건과 관련 정확한 조사를 위해 1월28일 샌디에이고에 있는 화웨이 연구소를 급습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중국의 대형 업체가 수입도 없고 고객도 없는 작은 회사를 목표로 기술 탈취를 시도했다며, 중국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미국의 기술을 훔쳐가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최명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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