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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동성에 '김정은 풍자' 식당 등장

기사제공 : 대한민국중국경제신문
승인 15-10-09 11:23 | 최종수정 15-10-09 11:23  
 

중국 광둥성(廣東省)에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얼굴을 풍자한 식당이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가 전했다.

더구나 이 식당의 이름이 '조선'이어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한다. 화제의 식당은 지난 1일 중국의 국경절에 개업을 한 해산물 전문식당 '조선(潮仙)'이다. 북한의 공식 국명인 조선(朝鲜)과는 한자가 다르지만 같은 한글 발음으로 다분히 풍자의 의도를 드러내고 있다.

식당의 외부 간판엔 조선이라는 옥호와 함께 김정은 제1비서로 추정되는 캐리커처가 시선을 끈다. 그 밑에는 한글로 '조선 해물찜'이라는 글씨가 써 있다.

식당에 들어서면 인테리어는 물론, 메뉴판과 주방 출입커튼, 그릇, 컵, 커튼 심지어 젓가락 보까지 비슷한 캐릭터가 그려져 있다.

바다 가재를 타고 파도를 가르며 헤엄치는 모습, 펭귄의 머리를 붙잡고 있는 모습, 선글라스를 끼고 말춤을 추는 장면 등 모두 재미있는 그림들이 식당 곳곳을 수놓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손님들이 캐릭터가 들어 있는 그릇과 컵 등을 사고 싶다고 말하지만 팔지는 않고 있다고 식당측은 밝혔다.

이 식당을 찾은 배영훈씨는 "중국 친구가 이곳이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 큰 화제가 되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궁금해서 찾아왔다. 중국에서 북한의 최고 지도자를 풍자하는 식당을 보게 되니 세상 참 많이 달라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식당에서는 중국의 유명 연예인과 운동선수의 개업축하 인사가 담긴 홍보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나름 든든한 뒷배경을 가진 재력가가 운영하는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해산물과 김치전 등 한국 전통 음식도 판매하는 이 식당의 주인은 김정은 제1비서를 풍자한 것은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는 "이 캐릭터가 김정은 국방위원장을 닮은 것 같긴하지만 일부러 얼굴을 그린 것은 아니다. 만화가인 친구가 뚱뚱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그렸을 뿐"이라고 밝혔다.

최근들어 중국에는 유명인들을 풍자한 마케팅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얼마전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의 얼굴과 비슷한 중국인이 광고를 찍어 많은 돈을 벌기도 했다.

쓰촨성(四川省) 출신인 그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장에서 일하는 평범한 젊은이였지만, 2012년 직장 동료가 “정말 오바마 대통령 닮은 사람”이라며 샤오씨의 영상을 인터넷에 올린 것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인생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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